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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한 잔

농약

집안 화초를 농약 없이 잘 키우고 싶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된다. 작년에 온실가루이가 발생해서 매일 모기향 피우고 스프레이약만 뿌렸는데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프고 효과도 별로 없었다. (화초용)스프레이약은 모기, 파리에는 탁월한 살충효과가 있었지만 온실가루이에는 잠시 기절만 시킬 뿐 죽이지는 못하는 듯 했다. 게다가 뿌리다가 원치 않게 잎에 냉해까지 입었다.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농약을 쓰면 만사형통~ 농약에 대한 거부감은 다소 심한 편이었지만, 먹을꺼 키우는 것도 아니고 화초 죽이려고 키우는 것도 아니기에 농약을 쓰기로 결정했다.

지금 쓰고 있는 농약은 크게 두 가지. 살균제와 살충제. 일단 살균제는 만인의 농약, 다이센엠-45. 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등으로 인한 병해를 예방 및 치료하는데 쓰이는 농약으로 500배, 1,000배 희석해서 쓰는 수화제이다. 2리터 생수병에 2g짜리 한 봉 탁 털어놓고 물을 넣어 흔들어주면 완성. 2리터로 집안 화분 전부에 살포할 수 있으니 좋다. 다만 살포하고 나면 누리끼리하게 약물이 흔적이 남는데, 약효를 위해선 며칠간 방치해야한다. 현재 두 번째 뿌리는 건데, 약으로 죽는 녀석은 없는 듯. 여름에 습할 때 뿌려주면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살충제...라기 보단 해충해피라이프를 방해하는 약제인데, 이름도 웃낀 응삼이. 이 약제는 다이센엠-45와 달리 액체 상태이다. 역시나 적당히 1,000배 희석해서 골고루 뿌려주고 발생주기에 따라 간격을 두고 뿌려주라고 한다. 후후후후 냄새 없이 온실가루이를 박멸해주겠어~

농약을 살포할 때는 보통 잎 앞뒷면에 골고루 분사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약제를 분무할 새로운 분무기가 필요한데 유빈가든을 위해 주인님께서 더 투자할 용의가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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