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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어려서 부터, 학교에서 타고 다니는 차가 인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고 배운다. 비단 차뿐만 아니다. 입고 다니는 곳도, 인격을 대변하진 않는다. 어떠한 물질이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사람이 내뱉은 말과 행동만이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내 주위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자신의 인격인 것 마냥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더 잘날 것 없는 브랜드임에도, 진심을 다해 다른 브랜드를 깎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인격을 대변하지 않으며, 또한 다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Digital Luxuries

이제는 끝이 보이는 기술, 개인용 컴퓨터, 핸드폰, 스마트 손목시계 뭘 선택하든, 딱히 장단점이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 쓰면 된다. 근데 특별한 장단점이 없음에도, 관성적으로 특정 제품군을 사는 것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사치품 으로 보인다. 사치품이 나쁜 것이 아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사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으면, 무슨 상관인가. 그러한 사치품을 자랑하고 싶은 것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사치품을 사는 것 자체가 남에게 자랑하기 위함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다만,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 사치품에 대한 열망이 없는 사람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치품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 것. 솔직히 듣기 괴롭다. 그만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