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니문 생일기념 여행준비] 몰(디브용 디)카 구입! 2006년에 신혼여행으로 몰디브 Baros에서 Ricoh Caplio R1 과 Fujifilm FinePix F10 으로 사진을 찍었다. 물론 투명하디 투명한 인도양 바다 와 밀가루 같은 모래 , 쨍그랑하고 깨질 듯한 하늘 덕에 똑딱이 카메라와 모터달린 손으로도 아름다운 사진 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09년, 몰디브를 다시 간다. 주인님은 이번에는 더 멋진 사진 과 추억 을 위해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렌즈가 크고 수동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장작 2주 동안 컴퓨터 앞에서 오타쿠 쉰내가 풀풀 나도록 똑딱이보다 살짝 더 좋은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셨다. 특히 주안점은 무선 리모콘 (릴리즈라고 하더군). 무선 리모콘 기능을 쓰려면 DSLR 같은 괴물이 필요하고, 적절한 사용을 위해 번들렌즈 말고도 렌즈 가 1-2개 정도 더 필요하고 그것을 안전하게 수납할 가방 도 필요하고, 아... 메모리도 SLC 로 필요하네. 몰디브 하면 역시 바다니까 하우징 ...은 심하고 디카비닐봉다리( 디카팩 )도 필요하고... 이건 뭐, 몰디브 갈 비용이 나올 것 같아! 적당히 타협해서 알아보다가 Sony Cybershot H50 과 Canon PowerShot SX10 IS 로 좁혀졌다. 무선 리모콘을 쓰려면 H50을 사야하는데, Sony가 싫다. 기술력은 Sony가 제법 좋지만 각종 정책이 마음에 안 든달까. 독점 메모리랄지, 자사 배터리만 써야하는 정책 말이다. 그런데 다른 카메라는 무선 리모콘이 없고... 이래저래 주인님과 기나긴 논쟁(...이기 보단 떼쓰기) 끝에 무선 리모콘 기능을 자동 연사로 대체하기로 하고 Canon을 구입하기로 했다. 배송 온 녀석은 의외로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구성물은 무선 리모콘이 없어 Sony에 비해 간결하지만(췟!) 딱 필요한 것만 들었다고 할까? 다만 좀 골 때렸던게 박스 안에 품질보증서에 적힌 제품번호와 박스나 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