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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화분 만들기

집에서 키우고 있는 수련 화분이 좁아 주인님 결재 받아 2만원짜리 옹기 사서 옮기기로 했다. 잇힝~* 옹기를 잘 씻는다. 씻는다~ 생명토...는 거창하고, 진흙이다. 피토니스는 물 위로 떠서 별로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이전 화분에서 숙성(?)하더니, 저렇게 진흙으로 변했다. 깊이는 대략 3cm 이내이고, 수련 뿌리 위에 더 올려질 진흙을 고려해서 그리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수련 뿌리를 적당히 가운데에 배치한다. 수련은 한 쪽 방향으로 자라고, 오래된 뿌리는 퇴화하고 죽기 때문에 잘 고려해서 대충 놓는다. ㅋㅋㅋ 이때, 오래된 흙이라면,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효성 비료 2~3알 정도 뿌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잘 파묻는다. 여기에는 충분히 거름지다고 판단해서 따로 거름을 추가하지 않았다. 나머지 진흙을 좀더 깐다. 뿌리를 가까스로 덮을 정도면 될 것 같다. 데코레이션으로 스킨답서스랑 시페루스 한 두 뿌리를 구석에 배치한다. 뿌리에는 이미 사용하던 흙이 충분히 있다면, 뿌리를 덮을 흙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이전 화분에서 사용한 마사토, 하이드로볼, 자갈을 잘 씻는다. 설령 새 것이라고 해도, 적당히 잘 씻어서 먼지 등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물이 맑아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하이드로볼은 붉은색 물이 빠지기 때문에 하루 정도 물에 담궈 빨간물을 빼주고 사용하면 좋다. 수련과 식물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깔아준다. 자갈이 수련 잎이 나오는 부분을 막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사토, 하이드로볼, 자갈 순서대로 깔았다. 마사토나 하이드로볼은 진흙이 올라오는 것을 잘 막아준다. 시페루스 하나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아까워라!) 그럭저럭 모양이 만들어진 상태. 다시 한 번 수련 잎 나오는 부분을 막으면 안 된다. 이제 물을 붓는다. 비닐 등을 먼저 덮고 그 위에 물을 부으면 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경험상 흐려져도, 수 시간 지나면 맑아진다. 다만 물살이 너무 세면 자갈과 하이드로볼, 마사토를 뚫고 진흙을 건들여 물이 맑아지더...

시페루스

시페루스가 아무리 비싼 녀석 샀다지만, 거의 잡초급으로 너무 무성하기만 한 녀석으로 와서 큰 맘 먹고 이발(?)을 단행했다. 이발하면서 무수히 많은 우산대가 나오길래 몇 개 골라 꽂았더니 시원한 느낌이랄까. 원본 위치: http://purewell.egloos.com/4771553

수련

어익후, 이게 몇 년만에 포스팅인가. 이사도 했겠다 수생식물을 키워보기 위해 학수고대하던 수련 을 질렀다. 물론 함께 시페루스 랄지 해오라기사초 같은 물 가에 사는 식물도 같이 질러줬다. 그리하여 도착한 수련과 시페루스는 생각보다 너무 컸고 - 그냥 연을 사지 않은 이유는 너무 커서인데 - 해오라기사초는 너무 작았다. 그래도 그렇게 기대하던 수련이기에 제법 큰 화분에 흙 깔고 물 붓고 수련을 심었는데, 아뿔사... 그냥 진흙이 아니라 피토니스라는 이끼로 만들어진 흙이라 모두 물 위로 둥둥 떴다. 덕분에 화분은 완전 진흙탕이었고, 실망이 컸다. 뜬 흙이 물 먹으면 좀 나아지겠지 싶어 며칠 방치했는데도 물위에 층을 이뤄버린 피토니스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상상했던 건 맑게 가라앉은 물에 연잎과 꽃이 동실동실 떠 있고, 아래로 금붕어나 송사리 서너 마리가 노니는 걸 기대했건만... 이런 화분에 물고기를 넣으면 바로 지옥행 급행열차 를 탈 것 같았다. 암만 생각해봐도 화분 깊이가 마음에 안 들어 주인님과 합의해서 조금 비싼 수반을 사기로 했는데, 보통 수반이 깊이가 지금 쓰는 화분보다 훨씬 얕고, 수련을 키우기 위한 수반은 주인님이 별로 내키지 않는 질그릇(장독 같은) 재질이 전부였다. 게다가 디자인도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비싸서 차라리 마트에서 본 물렁한 고무재질 휴지통을 쓸까도 생각했지만, 뭐랄까... 너무 어울리지 않다고 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그때, 주인님께서 수련 키우는 법을 검색해보라고 했다. 별 기대 안 했는데, 오호라~ 제법 괜찮은 정보를 발견했다. 그런데 마사토도 필요하고 생명토라고 뻘 같은 진흙도 필요한데, 집에 아무것도 없잖아? 아마 안 될꺼야... 하고 있다가 번뜩 입주기간동안 몽골천막 같은 곳에 인터넷이나 아니면 인터넷이나 아니면 인터넷 같은 영업하는 곳 바로 옆에 화분 영업하는 곳이 있어 그곳에 재료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주인님 꼬득여 내려갔다. 생명토는 없을 것 같고 - 더군다나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