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년만의 글쓰기... 요즘은 인스타그램에 깔짝깔짝만 하고 있긴 한데, 긴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뭔가 과정을 기록하는 일... 다른 사람들은 그마저도, 유튜브로 하는 것 같지만, 재능이 없기에... 각설하고, 1년 넘은 취미생활, 봉달질 새우항에 넣을 작은 모스를 샀다. 이름하야~ 피!쉬!덴! 대!봉!황! 호우~ 쿠팡에서 10촉, 30촉짜리 샀는데, 생각보다 양이...너무 적어서... 왕창시킬껄 그랬다 싶었다. 근데... 얘네를 부착시킬 유목이 없잖아? 난 아마 안 될꺼야 orz OTL... 일단, 양은 적지만, 딱히 부착시킬 곳도 없이 지른 것이니, 이 정도로 그친 것이 다행이면 다행이다. ( 我田引水) 여기에서 끝마치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없지. (다들 vlog할 때, blog하는 패기) 유목 대신, 직접 만든 플목 이 있기에, 그 가지에 붙여 보기로 했다. (이전에 위에 올린 모스볼은 잘 자라긴 했지만, 어울리지 않아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빈 자리에 나나를 꽂아 두었다..............) 대봉황 모스를 이렇게 2-3잎 올리고... 실로 감아주면 간단하게 완성! 이제 4개만 더 하면 끄~읕~ ...이 아니라, 나뭇가지가 오동통 짜리몽땅해서 5개 다 하는데, 토 나오는 줄 알았다. 어찌어찌 완성해서, 미리 받아놓은 수돗물에 퐁당~ Q: 그럼 나머지 피쉬덴은 어떻게 할꺼야? A: 유목? 까짓꺼 만들지 뭐... Q: 뭘로? 이쑤시개 삶는 노인... 이쑤시개에서 누리끼리한 국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새로운 물에 계속 끓여 댄다. 대충 5번 끓인 것 같다. 잘 삶은 이쑤시개를 아트나이프로 섬세하게 깎...는건 아니고, 잘라서 순간접착제로 나무 모양을 생각하면서 붙여준다. 보통 가정집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0.15mm 에나멜선으로 가지를 대충 감아준다. 표면적을 넓혀 모스의 헛뿌리가 잘 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어디서 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