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드핸드 만들기 #1 자... 이제 불을 달아보자. 반짝반짝 일단 갓을 만들자. 갓갓갓 GOD! 일단 집에 남아도는 탄산수 빈 병을 자르자. 안쪽면에 하얗게 칠할 껀데, 물감이 잘 안 뭍을 것 같으니 사포질을 슥삭슥삭 힘들다 힘들어... 원래는 밑색으로 검은색(프라이머리)을 칠하고, 마르면 하얀색을 올리려고 했지만, 애 딸린 유부남에게 그런 여유따윈 없다. 그냥 하얀색을 바로 올려 보았다. 오~ 괜찮아 보...이지만, 빛이 모두 샌다. 줄줄 샌다. 넘쳐 흐른다. 그렇지만 수정따윈 사치다. 그냥 고고! 아참... 칠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였다. 뚜껑을 다시 끼우고 LED를 넣을 구멍을 뚫어준다. LED는 언제든 갈아끼울 수 있게 Molex Female 2구짜리 커넥터로 할꺼니까 거기에 맞게 뚫어준다. 뭘로? 송곳과 줄로!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달지? 일단 전선이 필요할꺼고, 파이프 따라 바깥에 붙이면... 안 예쁘겠지. 파이프 안에 넣자... ... ... 아... 그냥 대충할껄... 자, 일단 AWG 23? 정도 되는 귀엽고 작은 전선을 검빨색으로 잘 꼬아서 미리 뚫어둔 파이프 밑단에 찔러보자. 헤헤 역시나 안 쪽에서 벌어져 버리고, 윗쪽으로 나올 생각은 없더라. 그래서 귀하디 귀한 애나멜동선으로 끝을 묶고, 미리 통과하고 잡아 끌어서 뿅~하고 전선도 쉽게 통과시키긴 개뿔. 이 짓을 30분 넘게 하다 때려칠 때즈음, 겨우 성공시켰다. 참 쉽죠? 나머지는 파이프에 쏘옥 넣으면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길어서 파이프도 반 나눠서 나름 쉽게 통과시켰다. 자자 이제 LED 달아야겠지? Molex Female용 Cramp로 전선을 야무지게 집어준다. 요로코롬 뙇하고 박아준다. 납땜도 필요 없고 조립도 쉽고 참 좋다. 주의사항은 Cramp는 반드시 낱개로 잘라진 것을 사자. 잘라서 써야하는 녀석은 옆에 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