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3일 토요일

북라이트 개조

쪼꼬가 책을 침대나 자동차에서 종종 보곤 하는데, 못하게 해도 듣질 않는다. 딱 내 어렸을 때랑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밝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책에 끼우는 LED 전등을 하나 샀다. 가격은 1,000원.

이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몇가지 단점이 있다.


  • 윗쪽으로도 빛나는 LED. 고개를 조절하면 되긴 하지만, 직관적이지 않고 눈 아프다.
  • 높은 색온도. LED가 푸른 쪽(6K 정도?)의 하얀색이다. 눈에 그리 편하지 않은 것 같다.
  • 뻑뻑한 스위치. 매우 뻑뻑해서 쪼꼬손가락 힘으로는 어림도 없다.
  • 불가능에 가까운 전지교체.

나열하고 보니 이건 사서는 안 될 제품...은 아니다. 어른이 쓰기에는 괜찮지만, 아이가 쓰기에는 다소 힘든 편이다. 아무튼 개조를 했다.

은박호일로 윗쪽과 앞쪽의 빛을 막았다. 호일로 막아도 플라스틱 몸체를 타고 빛이 새긴 하지만, 전혀 눈이 부시거나 거슬리지 않는다.

LED는 웜화이트 3mm짜리 3개를 병렬로 붙였다. 불빛이 눈에 부시지 않고 부드럽다. 저항을 붙일까 생각했는데, 100옴을 붙여도 매우 흐린 불빛이 되어 재꼈다.



스위치나 전지는 다시 쓸까 했지만, 맘에 안 들어 모두 들어냈다. 원래 있던 스위치는 슬라이드 스위치로 교체해서 LED 다리와 바로 연결해서 공간을 줄였다. 스위치 구멍을 따로 팔까 싶었지만, 귀찮아서 원래 스위치를 뗀 자리에 적당히 글루건으로 고정시켰다.



전원은 3.6V 2032 단추 전지를 썼다. 처음에 배터리 홀더를 북라이트 집게 부분에 달고, 전선을 잘 꼬아서 연결할까 생각했는데, 몸체부분 아래에 꽤 많은 부분이 남아 몸체에 직접 달았다. 들춰보면 거슬리지만, 책을 읽을 때는 전혀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개조하기 전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내 눈에는 확실히 편한 불빛이라 읽는데 무리가 없었다.


2017년 8월 9일 수요일

써드핸드 만들기 #2

써드핸드 만들기 #1

자... 이제 불을 달아보자. 반짝반짝

일단 갓을 만들자. 갓갓갓 GOD!

 일단 집에 남아도는 탄산수 빈 병을 자르자.

 안쪽면에 하얗게 칠할 껀데, 물감이 잘 안 뭍을 것 같으니 사포질을 슥삭슥삭

 힘들다 힘들어...

 원래는 밑색으로 검은색(프라이머리)을 칠하고, 마르면 하얀색을 올리려고 했지만, 애 딸린 유부남에게 그런 여유따윈 없다. 그냥 하얀색을 바로 올려 보았다. 오~ 괜찮아 보...이지만, 빛이 모두 샌다. 줄줄 샌다. 넘쳐 흐른다. 그렇지만 수정따윈 사치다. 그냥 고고! 아참... 칠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였다.

뚜껑을 다시 끼우고 LED를 넣을 구멍을 뚫어준다. LED는 언제든 갈아끼울 수 있게 Molex Female 2구짜리 커넥터로 할꺼니까 거기에 맞게 뚫어준다. 뭘로? 송곳과 줄로!

그럼 이 녀석을 어떻게 달지? 일단 전선이 필요할꺼고, 파이프 따라 바깥에 붙이면... 안 예쁘겠지. 파이프 안에 넣자... ... ... 아... 그냥 대충할껄...
 자, 일단 AWG 23? 정도 되는 귀엽고 작은 전선을 검빨색으로 잘 꼬아서 미리 뚫어둔 파이프 밑단에 찔러보자. 헤헤 역시나 안 쪽에서 벌어져 버리고, 윗쪽으로 나올 생각은 없더라.

 그래서 귀하디 귀한 애나멜동선으로 끝을 묶고, 미리 통과하고 잡아 끌어서 뿅~하고 전선도 쉽게 통과시키긴 개뿔. 이 짓을 30분 넘게 하다 때려칠 때즈음, 겨우 성공시켰다. 참 쉽죠?

나머지는 파이프에 쏘옥 넣으면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길어서 파이프도 반 나눠서 나름 쉽게 통과시켰다.

 자자 이제 LED 달아야겠지? Molex Female용 Cramp로 전선을 야무지게 집어준다.

 요로코롬 뙇하고 박아준다. 납땜도 필요 없고 조립도 쉽고 참 좋다. 주의사항은 Cramp는 반드시 낱개로 잘라진 것을 사자. 잘라서 써야하는 녀석은 옆에 날개를 매우 세심하게 잘라줘야하는데, 욕 나온다.

 뿅~ 오호라~ 불 밝네. 좀만 더 밝혀 볼까?

 LED는 사포로 생채기 마구 내서 빛이 퍼지게 만들고, 두 개를 병렬로 연결해서 광량을 살짝 늘려보았다. 두 LED를 저렇게 3rd hand로 붙잡고 다리를 땜질하고 불필요한 다리를 자르면 끝!

 스위치도 달아야지 룰루랄라. 이번에 부품선택이 다소 소극적이었다. 너무 작은 것을 선택했는데, 다음엔 좀만 더 큰 걸로 달아야지.

 파이프 밑둥에 글루건 떡칠로 대충대충. 이때부터 이미 집중력 한계... 전원은 뭘로 할 지 정하지 못해 Molex male 2구짜리를 달아놨다. 도마 일부를 칼로 열심히 파서 Molex를 붙여봤지만 깔끔하지 못하게 붙었다. 에이 몰라. 글루건 떡칠. (사실 저항도 달아야하지만, 어떤 전원을 사용할지 몰라서 저 커넥터 붙일 전원에 저항을 달기로 마음 속으로 굳게 다짐만 했다)


CR2032 단추 배터리로도 깔꼬롬하게 잘 켜지네. 데헷데헷

이제 흡입기 만들어 달아야하는데, 그건 언제가 될 지... 아몰랑 나중에 해야지.

2017년 8월 8일 화요일

써드핸드 만들기 #1

납땜을 하다보면 손이 모자란다. 모자라는 손을 위해 써드핸드(3rd hand)라는 제품이 있다. 별거 없고 그저 손가락 대신 잡아줄 집게가 있는 것인데, 저렴이를 사서 그런가 덜렁거리고 집게 이동도 매우 제한적이라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요리조리 웹서핑을 하던 중에 문어발 써드핸드(octopus-)라는 녀석을 직접 만드는 동영상을 보고, 괜찮을 것 같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집게 말고도 다른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다. 돋보기는 있으면 좋겠지만, 베란다에 배치할 녀석이라 햇빛에 화재위험이 있을 것 같다. 가능하면 탈착식으로 해야할 것 같다. 나이 드니까 눈이 침침하니 등도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서 땜질하는 동안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해서 정화하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

계획은 크고 아름답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지. ㅋㅋㅋ

일단 써드핸드 팔로 쓸 CNC flexible coolant pipe를 준비했다. 8개 준비했지만, 1개는 쪼꼬가 너무나 관심을 가져해서, 눈물을 흘리며 기...빼앗겼다. 팔을 준비했지만, 바닥은 뭘로 하지? 벽에 거는 플라스틱 타공판은 6천 원의 거금을 주고 샀지만 너무 가벼워 다른 용도로 쓰기로 했다. 이래저래 둘러 보다 인테리어로 사용하고 있는 나무도마가 눈에 띄였다. 주인님께 허락을 맡고 도마를 희생(?)하기로 했다.


나무 도마가 다소 작지만, 그냥 쓰자. ㅠㅠ 이케아 7.2V 무선 드릴로 뚫어보겠다고 아둥바둥 했지만, 역시나... 모든 것은 다 용도가 따로 있어...


함마드릴로 뙇! 다만 아래 지름이 12.9cm인데, 맞는 드릴 비트가 없어서 걍 14cm로 뚫었는데, 망했어요... 뭘로 고정시켜야 할까? 쉽게 생각했는데, 이걸로 몇 주가 훌쩍 지나갈 줄이야... 처음엔 글루건으로 해봤는데, 고정되지 않는다. 그럼 실리콘으로 될까? 냄새만 날 뿐, 글루건보다 훨씬 약하더라.

사진으로 못 남겼지만, 마트에서 산 시멘트도 발라봤다. 처음엔 오! 시멘트가 정답이었어!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견고하게 붙어 있는 듯 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모두 부서졌다. 시멘트가 힘을 받으려면 충분히 두껍게 발라야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다.

이대로 점차 흥미를 잃어갈 즈음... 화학적인 방법은 때려치고 물리적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단순하게 도마 옆면에 파이프를 관통하도록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는 것이다.

요로코롬. ㅋㅋ 나사만으로는 다소 덜렁거려서, 다소 지저분하지만 글루건으로 쫘~악 해주니 엄청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었다. 후훗! 고정하고 밑동에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구멍(3mm)도 내주었다. 그리고 일단 집게를 달아놓고 보니 나름 보기가 좋...

 크와아아아아아앙!! (다리 하나 뜯긴 문어발)

도마가 좀만 더 넓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이 붙였나 싶기도 하지만... 사건의 지평선을 건넌 프로젝트다. 이대로 Go! Go!

자동차 핸드폰 거치대 수정

지금까지 정말 많은 자동차에 사용할 핸드폰 거치대를 사용해봤는데, CD슬롯에 끼우는 녀석이 제일 괜찮았다. 다만 얼마 전에 운전하다 덜컹거릴 때, 핸드폰이 비틀어지면서 잡는 힘에 의해 튕겨져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해결책을 고민하다가 좌우 고정 지지대에 구멍을 뚫고 M3 볼트를 관통시켜 작은 걸림쇠를 만들었다. 수축튜브를 작게 잘라 튀어나온 볼트에 씌워, 핸드폰에 긁히는 일을 없앴다.


플래시도 터트리고 가까이 찍어서 다소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깔끔하다. 물론 핸드폰을 거치해도 화면을 거의 가리지도 않으며, 핸드폰이 튀어 나오는 일도 없다. 

2017년 7월 14일 금요일

STL container.emplace ...

C++11의 컨테이너에 emplace 시리즈 메소드가 생겼다. 요놈들은 뭐하는 놈들일까? 일단 내가 전혀 뜻을 모르는 영어단어라 사전을 찾아보니, '설치하다'라고 나온다. 이게 뭐여...

형태도 얄딱꾸리하게 생긴 녀석이다.

template< class... Args > 
iterator emplace( const_iterator pos, Args&&... args );

이렇게 생긴 녀석인데, 하는 일은 insert나 push_back/push_front 랑 비슷하다. 컨테이너에 원소 하나를 추가하는 일을 한다.

다만 기존 insert/push 시리즈는 넣을 객체를 caller에서 예쁘게 만들어서 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임시객체가 뿅~하고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부하가 생길 수 있다.

반면, emplace는 노드에 추가할 때, 주어진 인자(위에서 args)를 이용하여 객체의 생성자를 호출한다. 따라서 임시객체를 만들지 않거나, 임시객체 생성횟수를 줄여준다.

어지간한 경우에 emplace류가 insert/push류보다 빠르다고는 되어 있는데, effective c++이나 modern c++에서 찾아봐야겠다. 뭔가 함정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달까.

* Fundamental types(int, char, long ...)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Bash Aliases

현재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bash_aliases 내용.


[ $- != *i* ]] && return                                                                                                                                                                                                                                                                                                                                            
 
export TERM='screen-256color'
export PATH=${PATH}:~/.local/bin
export CXXFLAGS=-std=c++14
 
powerline-daemon -q
 
POWERLINE_BASH_CONTINUATION=1
POWERLINE_BASH_SELECT=1
 
. /usr/share/powerline/bindings/bash/powerline.sh
 
export EDITOR=vim
 
alias apt='sudo apt'
alias apt_info='apt-cache show'
alias apt_qf='dpkg --search'
 
function apt_instlist () {
        dpkg --list | tail -n +7 | awk '{print $2}' | sort -u
}
 
function apt_list () {
        apt-cache dumpavail | grep '^Package: ' | awk '{print $2}' | sort -u
}
 
function apt_removelist () {
        LIST1=$(apt-get --dry-run autoremove | grep '^Remv ' | awk '{print $2}')
        LIST2=$(dpkg --list | tail -n +7 | grep '^rc' | awk '{print $2}')
        for PACKAGE in ${LIST1} ${LIST2} " "
        do
                echo -e ${PACKAGE}
        done
}
 
function apt_purge () {
        apt purge $@ $(apt_removelist)
}
 
alias apt_instlist=apt_instlist
alias apt_list=apt_list
alias apt_removelist=apt_removelist
alias apt_purge=apt_purge
 
alias updatedb='sudo updatedb &'
 
alias pbcopy='xsel --clipboard --input'
alias pbpaste='xsel --clipboard --output'
 
alias edit_aliases='vi ~/.bash_aliases'

2017년 7월 9일 일요일

전등 스위치 교체





한 두 달 전부터 작은 방 벽 스위치를 눌러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전세집이고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이라 그냥 두었는데, 갈 수록 심해져서 벽 스위치를 갈기로 했다.

다이소에서 2,000원에 2구 벽 스위치로 교체하기로 했다.

먼저 두꺼비집에서 두꺼비를 잡고 전등 스위치를 내리고, 절연장갑 끼고 땀 뻘뻘 흘리며 벽 스위치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생각과 다르게, 각 등마다 전선 2개 씩 연결하지 않고, 선 하나는 공용으로 쓰더라.



사진에서 빨간선이 공용으로 쓰이는 선이다. 아래 스위치에 파란선과 빨간선이 같이 들어오고, 빨간선에서 위 스위치 한 쪽으로 짧은 검은선으로 점프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다이소의 스위치는 한 쪽을 미리 내부적으로 점프해놔서, 위 사진처럼 검은 점퍼선이 필요 없다.



여차저차 연결하고, 두꺼비집 스위치 올리고 테스트 하고 잘 되는 것 보고, 다시 조립했다.

2,000원에 스위치 갈고, 전등 잘 켜지는 것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