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토요일

수련 화분 만들기

집에서 키우고 있는 수련 화분이 좁아 주인님 결재 받아 2만원짜리 옹기 사서 옮기기로 했다. 잇힝~*



옹기를 잘 씻는다. 씻는다~



생명토...는 거창하고, 진흙이다. 피토니스는 물 위로 떠서 별로이긴 하지만, 오랜 시간 이전 화분에서 숙성(?)하더니, 저렇게 진흙으로 변했다. 깊이는 대략 3cm 이내이고, 수련 뿌리 위에 더 올려질 진흙을 고려해서 그리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수련 뿌리를 적당히 가운데에 배치한다. 수련은 한 쪽 방향으로 자라고, 오래된 뿌리는 퇴화하고 죽기 때문에 잘 고려해서 대충 놓는다. ㅋㅋㅋ 이때, 오래된 흙이라면, 영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효성 비료 2~3알 정도 뿌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잘 파묻는다. 여기에는 충분히 거름지다고 판단해서 따로 거름을 추가하지 않았다.



나머지 진흙을 좀더 깐다. 뿌리를 가까스로 덮을 정도면 될 것 같다.



데코레이션으로 스킨답서스랑 시페루스 한 두 뿌리를 구석에 배치한다. 뿌리에는 이미 사용하던 흙이 충분히 있다면, 뿌리를 덮을 흙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이전 화분에서 사용한 마사토, 하이드로볼, 자갈을 잘 씻는다. 설령 새 것이라고 해도, 적당히 잘 씻어서 먼지 등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물이 맑아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하이드로볼은 붉은색 물이 빠지기 때문에 하루 정도 물에 담궈 빨간물을 빼주고 사용하면 좋다.



수련과 식물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깔아준다. 자갈이 수련 잎이 나오는 부분을 막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사토, 하이드로볼, 자갈 순서대로 깔았다. 마사토나 하이드로볼은 진흙이 올라오는 것을 잘 막아준다.



시페루스 하나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아까워라!) 그럭저럭 모양이 만들어진 상태.



다시 한 번 수련 잎 나오는 부분을 막으면 안 된다.



이제 물을 붓는다. 비닐 등을 먼저 덮고 그 위에 물을 부으면 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경험상 흐려져도, 수 시간 지나면 맑아진다. 다만 물살이 너무 세면 자갈과 하이드로볼, 마사토를 뚫고 진흙을 건들여 물이 맑아지더라도 자갈 위에 진흙이 앉기 때문에 주의하자. 수돗물을 물뿌리개에 담아 꼭지 빼고 물을 채웠다.



물을 모두 채운 모습. 참고로 물을 모두 채우면 매우 무겁기 때문에, 옮기면서 다치거나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힘에 자신이 없으면, 물을 빼고 미리 옮겨 둔 뒤에, 물뿌리개로 물을 채워주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부터 물이 맑지 않다고 물을 갈면 안 된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물이 맑아진다.



몇 시간 뒤 물이 맑아진 모습.



음... 수련에 딸려온 거머리가 있어서, 십원짜리 동전 하나를 넣어 두었다. 효과는 미지수.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