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9일 토요일

베란다 식물 8

베란다 식물 7


오래간만에 베란다 식물이랄까. 오늘 동네 다이소 오픈했길래 주인님 손 꼭 잡고 내냉큼 달려 가서 이것저것 주워담았다. (특별히 행사는 없었다. 박리다매니까 이해한다.) 주인님께서 어인 일로 화분이 못생겼다고 분갈이 하라며 분홍사기화분을 두 개 하사하시는 은총을 내리셨다. Inch' Jammy~ 수련 화분에 넣으려고 눈독 들인 자갈돌도 두 봉지나 샀다. (와보니 살짝 모자란 감이)




싱고니움. 새로운 화분에 옮겨 심었다. 왼쪽에 겨우내 죽은 줄 알았던 그 고결하신(몸값: 1만 5천 원!) 클레마티스가 살짝 보인다.




산호수. 주인님 바람에 따라 새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꽃 안 떨어지게 하니라 힘들었다. 그래도 해놓으니 예쁘네.



요건 올해 이사 오기 전에 지른 다른 두 클레마티스. 앞에 캐너비, 뒷쪽이 파이루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꽃 피는 것 봐야 알 것 같은데, 피긴 할까;;;







쿠페아. 주인님은 이런 작은 꽃이 총총 피는 것을 좋아라 하시는데, 문제는 꽃 생명력이 길지 않고, 바람만 살짝 불면 베란다 바닥에 후두둑~ 그래도 매해 잔병 없이 제일 많은 꽃을 선사하는 녀석인 듯 하다.





부겐빌레아. 겨우내 가지 좀 많이 쳐놨는데, 고새 미친 듯이 길이 성장을 했다. 예쁜 꽃 부탁해~




우리집 식량을 책임질 블루베리. 싹 틔운 지 2년 지났으니, 내년부터는 꽃이 필 지도 모른다! 희망을 갖자. (응?)



이사 오기 바로 전에 데려온 작약. 꽃 필 계절이 지나가고 있지만, 소식이 없구려. 꽃 안 피우면 뿌리 캐서 약으로... (그러기엔 몸값이...)





아마릴리스와 사이사이에 넓은 잎은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잎꽂이 한 것이 뿌리를 잘 내린 것이다. 아래 동그란 건, 오늘 다이소에서 주인님 몰래 업어온 딸기 화분 세트이다. 안에는 압축건조한 배양토가 있어서 물 넣고 기다리면 부풀어서 화분을 채우고, 가루약봉지에 들어 있는 내 콧잔등에서 빼낸 딸기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열매는 내년에나...



슬슬 목질화를 진행하고 있는 로즈마리. 원래 키우던 녀석은 너무 가지치기를 심하게 했는지 죽었고, 죽기 전에 삽목한 녀석들이 튼튼히 자라 화분을 채워 가고 있다. 돼지고기나 생선에 연한 잎과 줄기를 넣어 같이 요리하면 누린내와 비린내를 잘 잡아준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여길 지나치면서 로즈마리 향으로 집안을 가득 채운다.




제라늄. 올해도 꽃이 예쁘게 피었다. 줄기 방향을 안 잡아주었더니 너무 보기 싫게 자라 적당히 가지를 쳤다.




딸랑 꽃 두 개 피우고 놀고 있는 장미. 자냐?







질러온 조약돌 깔은 수련. 잎도 자리 잡았지만, 사올 때 붙어 있던 꽃봉오리는 분갈이 몸살 때문인지 고대로 말라 비틀어졌다. 계속해서 잎이 나오는 걸 보면 8월까지 꽃을 볼 수 있겠지? 금붕어 풀고 싶은데, 주인님 눈치뿐만 아니라 데려올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