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0일 목요일

B에서 털렸는데 A가 물어줘야하나?

Z씨는 사이트 두 곳에 가입을 했다. 가입할 당시, 아이디와 암호를 동일하게 입력했고, 주민등록번호도 당연히 자신의 것을 넣었다. A 사이트는 각종 보안규칙과 보안장비에 신경을 쓴 사이트이고, B 사이트는 그런 것이 전혀 없는 순수한 사이트였다.

어느 날 크래커가 순수한 B 사이트를 범해서 Z씨 개인정보(아이디, 암호, 주민등록번호)를 갈취했다. 그 정보를 가지고 A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암호를 입력해서 아무런 크래킹 없이 정식루트로 로그인을 완료 후, Z씨 명예를 훼손할 만한 일을 하고 사라졌다.

Z씨는 A 사이트에 로그인하여 크래커가 싸질러 놓은 똥을 분노하며, A 사이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개인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길래 털리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Z씨는 A 사이트에 명예훼손에 대해 위자료를 받겠다고 했다.


A 사이트도 Z씨도 B 사이트에서 크래커가 개인정보 빼낸 사실을 모를껀데... 안타깝다. -_-;

생각해볼 수 있는 예: 옥션에서 털리고, 네이버 카페에 로그인 해서 똥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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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아, 제발 포털에 주민등록번호 반드시 넣게 하는 법률 좀 없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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