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3일 월요일

설치형 블로그, 고려할 점은?

설치형으로 간다고 달라지나?

일전에는 설치형 블로그로 간다고 대한민국 법률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썼고, 이번에는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 고려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물론 법률 문제는 넘어가자. 블로그 내용이 법률선 이쪽저쪽을 넘나드는 내용이 아닌, 일반인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이라고 치자.

트래픽 문제
호스트 업체에서 2Gbps/일 정도 주는 것 같은데, 1년 치 결제했을 경우 10만 원 이내이니까, 한 달에 7~8천 원 정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 2Gbps의 'b'가 'byte'일 리 없잖아? 또 G가 1,024x1,024x1,024가 아니라, 1,000x1,000x1,000 일테니, 대충 계산해보자... 2Gbps = 2,000,000,000bps = 250,000,000cps = 약 238.4Mcps 대충 250 메가 바이트를 받아준다는 것인데, 일상생활에 쓰기에는 나쁘지 않은 트래픽이다. 아마 대부분 저거 다 채우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 다만, 살짝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검색크롤러도 좀 막아주고, RSS 기능도 없애거나 좀 약하게 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무시 못할 트래픽이니까.

전기 문제
귀찮아서 집에 조그만한 리눅스 박스 하나 구축하고, Dynamic DNS 같은 서비스로 도메인을 연결했을 경우. 전기요금은 누가 내나? 설령 서버가 그린피씨라고 치더라도 각종 팬 돌아가는 소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그 그린피씨를 베란다에 내놨다고 치더라도, 누수, 정전 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그날 장사 땡쳤다 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살려야 하나?

백업 문제
전기 문제에 이어, 마침 하드 디스크에서 파일 테이블이 휘발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백업은 잘 해놨나? 집에서 설마 테이프 가지고 증분 백업이네 뭐네 하고 있진 않을테고, 적당히 다른 하드 디스크광학장치(CD, DVD)에 적당히 보관하겠지. 매번 하기도 귀찮지 않나? 귀찮지 않다면, 디스크 보관할 장소는 충분한가?


물론 위에서 생각한 문제 말고도, 생각할 문제는 많이 있고(운석이 떨어진다면!?), 딱히 나열한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무시하고 넘어갈 수준이다. 다만 사용자에게 선택권이 많아질 수록 사용자가 생각해야할 것은 많아진다. 그것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만큼 생각할 것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또한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러한 생각에서 다소 자유로워지고, 집필에 집중 할 수 있는 작은 해결방법일 것이다.


결론: 난 귀찮아서 이글루스 그냥 쓰고 있다능.




덧글: 그렇다고 회사에 만족하지 말고, 마음에 안 들면 소비자 권리를 다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고객센터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