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4일 화요일

리눅스 데스크탑... 글쎄?

AMD x64 3000+와 512M램으로 버티고 있는 구리구리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았다. 그동안 고집하던 Fedora는 깔 때마다 라이센스별 저장소 선택해서 깔기 귀찮아서 날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Ubuntu로 깔았다.

설치부터 데스크탑을 띄워 각종 업무를 하는데까지 개인적으로 윈도우즈 XP, Vista 보다 훨씬 괜찮은 것 같다. 글꼴도 기본 글꼴은 아직 애매하지만, /usr/share/fonts 에 적당히 디렉토리 하나 만들어서 잘 쓰는 글꼴 파일 넣어두면 전체적인 화면도 봐줄만 하다.

드라이버 역시 Fedora에서 매번 실패해서 기본 드라이버로 쓰고 있었지만, Ubuntu는 ATI 드라이버를 잘 설치해줬다. XP/Vista에서 따로 설치해야했던 무선NIC 드라이버(RaLink칩셋)도 따로 설치 프로세스 없이 자동으로 연결해서 쓰고 있다. 게다가 프린터도 HP PhotoSmart C7280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설치부터 CD가 필요없고, 그렇다고 느려터진 HP 홈페이지에서 받는 것도 아닐 뿐더러, 미러링한 저장소에서 적당히 긁어다가 잘 설치한다. 되려 Vista에서 프린터 감시한다고 지랄지랄하던 프로세스가 없어서 Vista보다 가볍고 빠르게 인쇄를 사용하고 있다. (논외로 Vista 설정문제인지 양면인쇄하면 100% 종이가 걸리는데, Fedora나 Ubuntu에선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게임은 딱히 즐겨하는 것이 없고, 요즘엔 Wii에 올인하는 터라(그보단 이 컴퓨터에서 뭘 돌릴 수 있을꺼라 생각해?), 해당 장단점을 말할 것이 없다.

인터넷이야 불여시로 대충 끄적끄적 할 정도면 만족하며, 보통 돌아다니는 곳이 ActiveX를 현란하게 쓸만한 곳이 아니기에(각종 카페나 블로그, 게시판 정도?), IE가 별로 그립지 않다. 물론 은행업무는 다른 컴퓨터로 해야하지만 말이다. Flash가 있는 사이트도 Fedora는 이것저것 설정해서 들어갔지만, Ubuntu는 적절한 절차를 걸쳐 설치해준다.

기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토템이 썩 예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고, 뭘 잘못 설정했는지 Fedora에서 잘 돌아가던 야구동영상이 버벅이는 걸 보면 멀티미디어 쪽은 그닥인 듯 싶다.

오피스는 확실히 MS 제품군을 대체해서 쓸만하다. 물론 깊이 들어가면 차이점이 있겠지만, 일상적인 엑셀질과 워드질이라면 차이점이 거의 없다. (MS 오피스 2007이 가지는 리본 인터페이스... 언젠간 들어오겠지)

여기저기에서 동영상으로 올려놓은 데스크탑을 3D 객체로 사용하는 것도 compiz 깔아서 잠깐 사용해봤는데, 멋지군! 그러나~ 불편해서 compiz 삭제하고 닥치고 최적모드로 사용하고 있다.

MSN 안 쓴 지 오래고, 메신저는 네이트온 리눅스 버전을 깔려고 했지만, KDE 라이브러리 깔아야한다길래 KDE를 쓸 것도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다. (이래 놓고 주말에 Kubuntu를 깔가 생각 중...)



뭐, 이래저래 리눅스도 데스크탑을 공략하려고 이모저모 많이 발전했다. ActiveX문제나 게임을 위한 DirectX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건 Linux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 문제 빼곤 MS 윈도우즈에 비해 빠질게 없는 것 같다. (ActiveX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웹 시장에서 엄청나게 불편하지만... ㅋㅋㅋ)



덧글: 아~ 젠장... 뭘 잘못했길래 불여시를 켜고 웹서핑 좀 오래하면 컴퓨터 전체가 버벅이는지... 오픈 오피스까지 띄우면 난리야!? 완소 XP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거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