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2일 일요일

블루베리, 먹을 수 있을까?

꽃씨 왔다

주인님과 함께 블루베리 한 번 먹어보겠다고, 비싼 돈 주고 씨앗을 주문했다. 화분도 충분하고 흙도 충분하다. 이제 싹 틔우고 나무가 자라 열매만 맺는 일만 남았다. (물론 수확해서 먹는 일도... 히히히히~)

그러나 이 크고 웅장한 꿈 같은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파종한 해에 열매을 먹지 못한다. 두둥~!



정확히 말하자면 파종한 해에 꽃도 안 피고, 당연히 열매도 열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익년에는 가능한가? 그것도 아니다. orz OTL... 블루베리는 싹틔운지 최소 3년 정도 걸려야 (운이 좋으면) 꽃이 피고, 보통은 4~6년은 걸린다고 한다. 이... 이런!!!

과실수를 한 번도 길러보지 않았지만, 어렴풋이 어렸을 때 싹을 틔운 사과나무가 사과를 맺는데 수 년이 걸린다는 말이 기억났다. 화초처럼 1~2년 사이에 다 자라서 꽃 피우고 씨앗 맺는 것과 달리, 목질을 갖춘 과실수는 사춘기를 넘겨야 아기를 낳을 생리적 준비가 끝나는 것처럼, 수 년을 거쳐 꽃을 피울 준비를 한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농원 등에서는 과실수를 씨앗을 뿌리는 것보다 접목, 삽목 등 방식으로 번식시켜 빠르게 과실을 얻는다고 한다. (물론 품종유지도 접목/삽목 이유이다)

결론: 블루베리 먹기 참 힘들구나...

덧글: 주인님 몰래 3년생 묘목을 구할까. 인터넷에 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