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얼굴 공개

사이좋은 사람들 싸이월드
강호순은 2일 오전 경찰조사에서 "언론을 통해 얼굴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 "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아들 걱정을 가장 먼저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호순이 자신의 얼굴이 공개돼 아들이 이를 보고 충격을 받지나 않았을 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한 때 이런 인면수심 얼굴 공개를 강력히 지지했으며, 흉악범에게 무슨 놈의 인권인가를 외치기도 했다. 이런 때가 있었던 것을 심히 반성하는 바이다. (사실 흉악범 인권은 지금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굳이 흉악범 얼굴 봤자 뭐하나? 흉악범 자체는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옥살이 하고 있을텐데. 반면 공개로 인해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사람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단적인 예로 경찰을 가지고 놀았던 살인/강간/탈옥수 얼굴 기억나는가? 이름은 기억나는가?)

또한 내게 저 흉악범의 자식들이 평생 인생 패배자로 살게 할 권리가 있을까?

이득은 하나 없고, 피해만 많은 "흉악범 얼굴 공개". 단지 궁금한 것을 알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