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6일 일요일

Super Paper Mario

닌텐도에서 하수구 뚫는 아저씨를 너무 좋아하는 듯 싶다. 이 아저씨를 30년 넘게 쓰고 있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면 복숭아 여사도 처음 나왔을 때 열 여덟세라면 지금 최소 서른 여덟세... 아저씨는 2-3살 더 많다고 하면 마흔... 헐... 더욱이 이 둘은 아직도 함께 살고 있진 않은 듯. (사랑하는 관계는 아닌가?)

서론이 길었다. 각설하고, 닌텐도에서 Wii 플랫폼으로 내놓은 Super Paper Mario는 기존 2D나 3D Mario 시리즈와는 조금 다르다. 일단 먼 옛 날 2D 마리오처럼 횡스크롤 아케이드 형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놀랍게도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RPG로 분류했다) 이런 점만 보면 기존 Mario 시리즈랑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A키를 살포시 눌러보자. (바로는 안 되고, 어떤 마법사로부터 능력을 받아야한다) 인식의 전환이랄까? 평면에 그려진 세상이 갑자기 입체로 보인다. 단순히 횡스크롤로 가야만 했던 길을 전후좌우위아래 모두 움직일 수 있고, 피하기 어려웠던 적도 손쉽게 비켜갈 수 있으며, 보이지 않던 길도 갈 수 있다. 또한 왜 이름이 Super Paper Mario인지도 알 수 있다. 캐릭터나 세상 모두가 거의 대부분 종이에 그려진 인형이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익숙한 캐릭터, 그리고 어렵지 않은 조작과 적당한 난이도로 많은 사람을 TV 앞에 앉혀놓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