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러한 불편함을 한 방에 날려주는 멋스러운 녀석이 있었으니, 무선 키보드+마우스이다!! 이것만 있으면 내 폐인생활은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보기완 달리 번듯한 직장 있음. 백수 아님. 결혼도 했음!) 이 장비를 갖추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큰 산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 가격
- Microsoft社나 Logitech社 제품이 유명한 것 같은데, 뭐...뭐냐 이 미칠 듯한 가격은? 5만원!? 좀만 줄여주면 안 될까? - 충전
- 일부 제품은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여 좀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사러 나가야하는 수고스러움도 던다고 하지만, 내 친구가 내장 배터리 제품 사용하는데 시간(1년쯤) 지나니까 배터리 수명이 간당간당해서리... 게다가 그런 녀석은 전용충전기를 책상에 반드시 유선으로 연결해놓고 있어야하는 최악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생각한 것이 일반 AA/AAA 표준 전지를 쓰는 녀석을 고르기로 했다. - 인식
- 입력장치로부터 신호를 받는 수신기(동글)에 따라 각도가 조금 빗나가도 입력을 가볍게 무시하는 악성단점이 있다. (이럴꺼면 무선 장치 필요 없지) - 키보드 터치감
- 키보드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터치감에 예민한 편이다. 게다가 일반 멤브래인 방식은 처음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특히나 큰 키 - 스페이스바, 엔터) 뻑뻑해지고, 손가락에 고통을 주게 된다. 요즘이야 껌값이다고 좀 쓰다 버리면 된다지만(부자쉐키들!), 배고픈 난, 특히나 일반 키보드보다 배에 가깝게 비싼 무선 키보드를 손쉽게 버릴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건 노트북 키보드~* 잘그락잘그락~* - 마우스 무게감
- 개인적으로 별로 상관 없지만, 많은 사람이 살짝 묵직한 녀석을 좋아한다. 핏!
- 가격
- 4만원 초반대. 다른 유명회사 쓸만한 제품에 비해 아주매우많이 싼 편이고, A/S도 다른 외산에 비해 좀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 충전
- 표준 AA전지가 키보드에 2개, 마우스에 1개 들어간다. 충전지를 쓰든 에라자빠져(가칭)를 쓰든 전용충전기가 필요하지 않고 내장 배터리 내구성을 고려치 않아서 부담이 덜하다. - 인식
- 뒤로 돌아 앉아서 해도 잘 작동한다. 마우스가 좀 빠른 편인데, 제어판에서 두 단계 정도 낮춰서 사용하면 기존 마우스와 동일한 것 같다. (2.4GHz로 인식거리만도 15m라고 한다. 우리집 거실 모든 변이 그랬으면 좋겠다.) - 키보드 터치감
- i-rocks 키보드다. - 마우스 무게감
- 그냥 번들 마우스보다 살짝 무거운 정도이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살짝 들춰보자.





휠 윗부분에 보이는 것은 배터리가 얼마 안 남았을 때 반짝이는 LED이다. 휠은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드 넓은 등빨? 남자 손엔 적당할 것 같고, 여자 손엔 살짝 클 것 같다.

배에는 센서와 AA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물론 건전지를 넣고 닫을 수 있는 뚜껑이 있으니 안심하시라. 아무리 작아도 마우스도 전자기기이고 태워서는 안 되는 기기이기에 그냥 쓰레기통에 투척하지 말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해몽이 더 좋다) 번들로 주는 건전지는 Bexel이고 총 4개를 준다. (나중에 하나 남는다) 마우스에는 특별히 전원 스위치도 있다.

하악하악 다음은 키보드이다. 검은색 키보드 몸통은 광택이 있고, 키에는 광택이 없다. 그러나 오래 써본 사용자로서 곧 키에도 광택이 살 것이다.

나즈막한 키 높이는 정말 좋다.

키 배열은 현재 쓰고 있는 KR-6170과 정확히 동일하다. 아주 좋아...

다만 키패드 위에 쓸모 없는 전원버튼이 없어졌고, 전원절약을 위해 CapsLock, ScrollLock, NumLock LED가 없고, 마우스처럼 전지가 다 떨어졌을 때 경고를 위한 LED가 하나 있다. 혹시 각종 Lock LED를 보고 싶은 사람은 i-rocks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하면 Lock키를 눌렀을 때마다 화면 하단에 잠깐 표시해준다.

키보드 높이도 낮은 편이다. 동글과 함께 제일 높은 윗쪽을 찍어 보았다.

물론 키보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받침이 있고, AA건전지 두 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마우스와 달리 전원스위치가 없다. 전지를 넣는 순간부터 작동이닷! 하악하악!

비싼 키보드라서 약 천 원 정도 더 주고 키보드 스킨을 추가 주문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너무 두꺼워 키감을 멤브래인급으로 떨춰준다.

유선 KR-6170 키보드용이라 그런지 전원스위치용 공간이 있다.
키스킨이 아주매우많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적당한 가격(그래도 살짝 더 싸면 안 되겠니?)과 뛰어난 성능, C/S를 의식한 비교적 자세한 작동 알고리즘 설명(DeepSleep, 마우스 감도에 대한 설명 등)에서 매우 흡족한 제품이다. 게다가 아주 제대로 폐인질하면서 쓰고 있으니 말 다했다.
2008년에도 더더욱 허리를 바닥에서 떼는 일이 없겠군. 고마워, i-rocks!

출처: 3wish